포세이돈해양경찰 스킵네비게이션

순길태 교수님을 비롯해서 저를 응원해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저의 합격수기를 간단하게 써보겠습니다. 어떻게 공부를 했는가와 이 글을 통해서 지인분들께 감사의 인사와

팀원들과 함께 수험생활을 보냈던 이야기를 동시에 해볼까 합니다.

저는 8년 간의 군생활 끝에 2019년 9월 전역을 하였고, 총 수험생활은 대략 1년 3개월입니다.

그리고 저의 환산점수는 66.25점이었고 자격증은 5점(정보처리기사, 항해사 5급, 워드프로세서)이었습니다.

체력시험은 제가 운동에는 재주가 없고 학원에서 시키는대로만 해서 24점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생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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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 해 술

저는 항해를 전공으로 했었기 때문에 항해술 과목은 자신 있었습니다.

처음 듣는 이론들은 개념을 이해하려고 그림을 그리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항해는 단순 암기 과목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든다면, 해수의 흐름 파트와 항해술의 기초 파트는 개념 이해가 아주아주 중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 자차/편차와 같은 개념도 단순하게 암기를 해서는 절대 이해/암기가 안되니까

개념이 안 외워지시는 분들은 그림을 그려서 공부하시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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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사 영 어

해사영어는 강유하 선생님 교재를 1교재로 해서 공부를 했습니다. 박영빈 교수님 교재도 병행해서 봤습니다.

이번 시험에서 영어를 2개 틀리긴 했는데, 저는 영어를 유창하게 하지도 못하고

그냥 진짜 선생님이 시키는대로만 했습니다. 영어는 제가 말씀드리는 공부방법이

오히려 독이 될까봐 말씀을 안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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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사 법 규

해사법규는 2019년 1차 시험 때 50점을 받았던 기억이 있어서 시간을 제일 많이 투자 했습니다. (이 때 진짜 좌절 했습니다.)

2019년 1차 시험은 첫 시험이라, 문답 위주로 공부를 했었고 공부방법을 하나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법 체계의 뿌리부터 다시 공부해보니 해사법규의 공부방법이 보였습니다.

법률이 있고, 시행령/시행규칙이 있고 이들 사이에 있는 내용들을 연관지어 공부를 했고

난이도 조정을 위해 나왔던 문제같은 것들은 과감히 버렸고 벌칙/과태료는 최소한으로 한정 했습니다.

이번에 나왔던 선원법 문제가 바로 난이도 조정을 위해 출제를 했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보기좋게 틀렸습니다..^^)

위에 사진 처럼, 해양환경관리법에 있는 해양환경공단 같은 것들은 과감히 버렸습니다.

그리고 또 위에 사진 처럼, 법령에 있는 내용들에 기출된 연도를 표시하고 빨간색 별표로 기출 빈도를 체크 했습니다.

기출은 절대 무시할 수가 없기 때문에 기출이론은 100% 외우고 나머지는 제가 나름대로

'아 내가 출제위원이면 이런 문제를 내겠다.' 하는 것들을 추가해서 암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시중에 나와 있는 책들은 모두 두껍고 책 두께에 비해서 봐야할 내용들이 너무 적다고 생각하여

모든 법령을 통합해서 제가 교재를 하나 만들어서 공부 했습니다.

총 법령 개수는 32개로 정하고 국제선박등록법이나 어촌어항법같은 것들은 과감히 버렸습니다.

아무리 봐도 순경이 알아야 할 내용들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해경 소관법령을 포함해서 나머지 27개를 추가하여 공부를 했습니다.

수험생활 중에 가장 힘들었던 것이 이 교재를 만드는 과정이었습니다.

더운 여름에 고시원에 틀어 박혀서 땀 흘리면서 만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시험이 끝나고나서는 만들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ㅠㅠ 이 교재에서 18문제는 정확하게 나왔어요 !

11번 선원법 문제는 전혀 예상을 못했고, 19번 낚시법 문제는 지문의 절반은 교재에 없었습니다.

시중 교재와 법제처를 거의 안봤기 때문에, 자료를 만드는 부분에 있어서 이런 부분은 단점이 된다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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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양 경 찰 학 개 론

저는 2019년 1차 시험을 떨어졌을 때, 엄청 큰 좌절감을 맛 봤습니다.

제가 처음 응시한 시험이었는데 알고보니까 2014년 시험에 견줄 만큼 어렵게 나온 시험이라는 걸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4월 중순에 예비군을 다녀오고 집에서 조금 휴식을 취하다가

6월에 부산으로 넘어 갔습니다. 부산으로 넘어가면 2019년 3차 시험에 합격할 것 같은 확신이 들었기에 그렇습니다.

그 계기는 순길태 선생님의 해양경찰학개론 기본인강을 보게 된 것이었습니다.

영상을 보고나서 '아, 이게 진짜 개론이구나.'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1차 시험 때, 해사법규와 더불어 해양경찰학개론이

'원 플러스 원'으로 같이 망했었기 때문에 저는 이 두 과목을 잡지 못하면 망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정말 말그대로 달달달달 외웠습니다. 보고, 또 보고... 보고, 또 보고...

하지만 공부에 투자한 시간에 비해 점수가 많이 안 나왔습니다. 다섯 문제를 틀렸는데요.. 진짜 눈물이 났습니다.

이 과목에서 마킹 실수를 두 개를 했고, 3개는 조금 소홀히 보던 파트에서 출제되어 틀렸습니다.

해양경찰학개론은 기본서를 토대로 한 암기는 기본이고 어느정도의 이해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꼭 단순암기가 아닌 이해를 병행 하시고, 해사법규를 잘 하시면 각론 파트가 조금 편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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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말씀드리고 싶은 내용들

또한 저는 공부를 할 때 문제 위에 'O', 'X' 표시를 하였습니다.

회독이 더해짐에 따라 발견하게 되는 것이 있었는데, 틀리는 문제는 늘 틀린다는 것이었습니다.

표시를 하는 주요 목적은 'O'를 표시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틀리는 문제'를 찾기 위함이었습니다. 수식이 들어간 이론은 좀 안외워져서

늘 틀리는 문제는 틀렸습니다. 그래서 이런식으로 공부하시는 방법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책이 아까워서 혹은 합격하고 책을 팔려고 책을 깔끔하게 써보기도 했는데,

합격하면 다 필요 없습니다. 책 이거 중고로 팔아봐야 돈 만원도 안 나옵니다. (책 아끼지 마세요.)

근데 이 주장은 제 주관적인 의견이니 신경 안쓰셔도 됩니다 ^^ 각자 스타일이 다른 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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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s to

저는 시험당일에 긴장을 잡지 못하는 편이라 실수가 잦은 편입니다. ㅠㅠ

그래서 이번에도 필기시험 점수에 만족 못했고, 최종 불합격을 한다면 어쩌지라는 생각을

하루에도 수십번을 생각 했습니다. 하지만 운이 좋게도 합격을 하였습니다.

먼저, 응원해주신 학원 관계자님들을 포함하여 여러 선배님들께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실명을 거론하면 그분들께 실례될까 하여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제 머릿속의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어주시던 순길태 선생님께 가장 큰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또한 제가 가장 고마운 사람들은 저와 같이 공부를 했던 팀원들입니다.

필기시험이 끝나고, 함께 면접까지 갈 팀원들 여덟 명이 모였습니다.

항상 힘들땐 서로에게 의지하고, 고민이 있다면 털어놓기도 하면서 계속계속 나아 갔습니다.

각자의 개성도 있고 나름대로의 전공 분야도 다양했기에, 열심히 한다면 전원 합격을 할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예감은 어제 오후, 엑셀 파일을 열면서 여덟 명 전원 합격이라는 결과가 되었습니다.

눈물이 순간 핑 돌았고 ㅠㅠ 그간 고생했던 여정들이 눈앞을 스쳐 지나갔습니다. ㅎㅎ

합격하신 분들께는 다음주에 여수에서 만나자는 인사말씀을 먼저 드리고,

이번에 안타깝게 떨어지신 분들이 있다면 공부 방법을 바꿔보시거나 팀원들을 꾸려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공부를 혼자 잘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혼자 하는 것이 힘든 분들은 더더욱 그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내년 상반기에 반드시 합격하셔서 동료로 만나길 기다리겠습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