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이 올해 1121명의 해양 경찰 인력을 증원·확보할 계획이다. 조현배 해양경찰청장은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 한 해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올해 인력증원 등을 포함한 계획을 발표했다.
조 청장은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5239억이라는 예산을 편성했고 1121명의 인력을 증원·확보해 현장에서의 여러 애로사항을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있었던 여러 변화도 되짚었다. 그는 “지난해를 돌이켜보면 많은 변화가 있었다”라며 “해양경찰이 창설된 지 66년 만에 「해양경찰법」을 제정해 흔들리지 않는 조직기반을 구축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조 인프라를 확충했고 실전형 훈련을 통해 해양사고에 철저히 대비·대응한 결과 5월 헝가리 다뉴브강 여객선 침몰사고, 7월 인천 여객선 화재사고 등 크고 작은 해양사고에서 많은 생명을 구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할 5가지 목표인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 ▲현장 중심의 전문화를 통한 유능한 안전관리 역할 수행 ▲더 정의롭고 따뜻한 공정과 포용의 바다 만들기 ▲스마트한 해양경찰로 거듭나 미래 조직경쟁력 확보 ▲자기 주도적으로 일하는 활력 넘치는 조직문화 조성 등도 언급했다.
조 청장은 “지금 이 시각에도 거친 파도 속에서, 힘든 일선 현장에서 국민을 위해 묵묵히 맡은 소임을 다하고 있는 해양경찰에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며 “국민 여러분 모두 가정의 건강과 평화를 기원한다”라고 신년사를 끝맺었다.